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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구매 (CADR, 실사용 면적, 필터 등급)

by 짠물상대표 2026. 9. 8.

새 아파트에 이사하면서 공기청정기를 샀는데, 기기는 하루 종일 풀가동인데 집 공기는 왜 이렇게 안 맑아지지?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스펙표를 다시 들여다보고서야 원인을 알았습니다. 제가 산 제품은 거실이 아니라 방 하나용 용량이었습니다. 공기청정기 고를 때 CADR, 실사용 면적, 필터 등급 이 세 가지만 제대로 짚으면 이런 실수는 피할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CADR 평형 스펙 비교
평수가 아니라 CADR 숫자를 봐야 합니다.

CADR, 이 숫자 하나가 전부입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 공기청정기를 살 때는 박스에 크게 적힌 "20평형"이라는 글자만 보고 골랐습니다. 당연히 20평짜리 거실을 커버하겠거니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며칠 써보니 기기가 쉬지 않고 최대 풍속으로 돌아가고 있었고, 공기 질은 크게 나아지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이상해서 제품 스펙표를 다시 찾아봤더니, CADR 수치가 생각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CADR(Clean Air Delivery Rate)란 공기청정기가 1시간 동안 실제로 정화해낼 수 있는 공기의 양을 m³/h 단위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쉽게 말해, 이 숫자가 클수록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공기를 걸러낸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제조사마다 "몇 평형"을 계산하는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점입니다. 같은 10평형이라도 CADR이 최대 2배까지 차이 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평형 표기는 마케팅 문구에 가깝고, CADR 숫자 자체가 제품 성능의 기준점이 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평형만 보고 고른 제품은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서 제 역할을 못 했습니다. 전기 소모는 컸고 필터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닳았습니다. 스펙표 한 줄을 제대로 안 본 대가를 전기요금과 필터 교체 비용으로 치른 셈입니다.

  • CADR 수치가 높을수록 같은 시간에 더 넓은 공간을 정화
  • 제조사별 "평형" 계산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 불가
  • CADR 숫자를 제품 간 비교의 기준점으로 삼아야 정확
요약: 박스에 적힌 평형 문구보다 CADR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이 공기청정기 성능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평형 말고 CADR 숫자를 보세요

평형 말고 CADR 숫자를 보세요

 

실사용 면적, CADR을 반으로 나눠야 보입니다

CADR을 확인했다면 그다음 단계가 실사용 면적 환산입니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계산 공식은 간단합니다. CADR 수치를 10으로 나눈 값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보는 평수입니다. 예를 들어 CADR 400짜리 제품이라면 40평을 커버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범위는 약 20평 내외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생각보다 차이가 컸습니다. 제가 처음 산 제품의 CADR을 나중에 확인해봤더니, 공식대로 환산하면 방 하나 수준이었습니다. 그걸 거실에 놓고 온 집을 정화하려 했으니, 기기 입장에서는 자기 한계를 훨씬 넘는 공간을 감당하느라 계속 무리하게 돌아간 것입니다. 당연히 필터 수명도 짧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환경부에서도 실내 공기질 관리와 관련해 공간 면적에 맞는 공기청정기 용량 선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출처: 환경부). 거실과 방을 따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각 공간에 맞는 CADR을 가진 제품을 따로 두는 게 맞습니다. 하나로 집 전체를 해결하려는 생각 자체가 처음부터 무리였던 것입니다.

요약: CADR을 10으로 나눈 값이 실제 효과를 보는 평수이므로, 사용 공간 면적의 2배 이상 CADR을 가진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필터 등급, 11등급과 13등급은 아예 다른 물건입니다

CADR과 실사용 면적을 확인했다면 마지막으로 봐야 할 것이 필터 등급입니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크게 EPA(11등급)와 HEPA(13등급)로 나뉩니다. EPA 필터란 유럽 기준 E11 등급으로, 미세먼지(PM2.5)의 상당 부분을 잡아내지만 여과 효율이 HEPA에 비해 낮습니다. HEPA 필터란 H13 등급 이상을 의미하며, 0.3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9.95% 이상 걸러내도록 설계된 고성능 필터입니다. 한국공기청정협회(CAC)도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용자에게는 HEPA 등급 이상 필터를 권장합니다(출처: 한국공기청정협회).

이름은 비슷하게 들리지만 성능 차이는 상당합니다. 11등급으로 13등급 수준의 CADR을 내려면 팬을 훨씬 강하게 돌려야 합니다. 그만큼 소음이 커지고 전기도 더 먹습니다. 더 중요한 건, 미세먼지는 어느 정도 잡아도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나 세균·바이러스는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집에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다면 이 차이가 특히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 두 등급을 비교해본 결과, 환절기 알레르기 증상 면에서 체감 차이가 있었습니다. 짠물 기준으로 보면, 필터 등급을 낮춰서 아낀 초기 비용이 나중에 더 잦은 교체 주기와 의료비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스펙표에서 "HEPA" 표기가 있더라도 H13인지 H11인지 등급 숫자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 EPA(11등급)와 HEPA(13등급)는 이름만 비슷할 뿐 여과 성능이 크게 다르며, 특히 알레르기나 면역이 약한 가족이 있다면 반드시 H13 HEPA 필터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공기청정기 CADR 수치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A. 제품 박스 옆면이나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 스펙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장 전시 제품의 경우 안내 태그에 표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구매 전 제조사 홈페이지나 상세 페이지를 직접 찾아보는 것이 확실합니다.

 

Q. 20평 거실에는 CADR이 얼마짜리를 사야 하나요?

A. 실사용 면적 환산 공식(CADR ÷ 10)을 역으로 적용하면, 20평을 실질적으로 커버하려면 CADR 400 이상이 필요합니다. 제가 처음 산 제품처럼 CADR이 낮은 것을 넓은 거실에 두면 기기만 혹사하고 공기 질 개선 효과는 절반도 못 얻습니다.

 

Q. HEPA 필터라고 다 같은 건가요?

A. 아닙니다. HEPA라는 명칭이 붙어도 등급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큽니다. 제품 스펙표에서 H13 이상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H11(EPA 등급)은 미세먼지 일부를 잡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충분히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Q. 공기청정기를 방마다 따로 사야 하나요?

A. 공간별 CADR이 다를 수 있어서, 거실과 방을 동시에 쓴다면 각각에 맞는 제품을 두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용량이 작은 제품 하나로 집 전체를 커버하려다 보면 필터 수명만 단축되고 전기요금도 더 나오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결론

공기청정기 스펙표에서 봐야 할 건 평형 문구가 아니라 CADR, 실사용 면적 환산값, 필터 등급 이 세 가지입니다. 제가 새 아파트 이사 때 이 세 가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산 결과, 기기는 무리하게 돌아가고 필터는 일찍 닳고 전기요금은 더 나왔습니다. 스펙표 한 줄이 실제 사용 경험을 이렇게 많이 바꿉니다.

특히 집에 아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이 있다면 필터 등급은 H13 HEPA인지 꼭 짚어보기를 권합니다. CADR 수치를 10으로 나눠서 실제 커버 면적을 먼저 계산하고, 그다음 필터 등급을 확인하는 순서로 스펙표를 읽으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참고: https://www.ebook4989.com/25/?idx=168826343&bmod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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